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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함박스테이크에 '대체식품' 표시해야"...가이드라인 배포
입력 2024-11-27 10:38:32 수정 2024-11-27 1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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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공

식물성 불고기, 콩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 등 대체식품의 표시 기준이 마련됐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식품을 제품에 표시하려는 영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준과 방법에 관한 '대체식품의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식약처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소비자단체, 축산단체, 식품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대체식품 표시 협의체'를 운영해 만들었다.

대체식품이란 동물성 원료가 아닌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 곤충, 세포 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식품과 유사한 맛과 형태, 조직감 등을 갖도록 만든 식품이다.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대체식품을 촉진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체식품을 제조·가공·수입·소분하는 영업자는 대체식품 용기·포장의 주요 표시면에 '대체식품' 용어를 14포인트 이상 글씨로 명확히 표기하고, 동물성 원료가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12포인트 이상의 글씨로 표시해야 한다. '대체식품' 대신 '식물성 대체육' 등의 다른 용어는 사용할 수 없다.

만일 제품에 사용된 소스나 조미료 등에 동물성 원료가 미량 들어있다면 이 내용도 12포인트로 표시해야 한다.

또 제품을 동물성 식품으로 오인·혼동하지 않도록 제품명을 표기해야 한다.

이때 제품명에 식물성 제품임을 강조하거나 대체한 원재료의 명칭이 포함됐다면 동물성 식품에 사용되는 요리명도 사용할 수 있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우유 등 1차 산물의 명칭은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식물성 불고기', '콩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 등 제품명은 식물성임을 강조했고 대체한 원재료를 제품명에 넣었기 때문에 주로 동물성 원재료로 만드는 요리의 명칭을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제품에 '식물성 돼지고기', '아몬드 우유'와 같은 표기는 할 수 없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03억5천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178억3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11-27 10:38:32 수정 2024-11-27 10:47:34

#불고기 , #대체식품 ,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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