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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총 288건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21일 내놓은 '2024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최종 접수 현황' 자료를 보면 2024학년도 수능 이의 신청은 총 288건(72개 문항)이었다. 지난해 이의신청 건수는 663건이었다.
이의신청 마감일인 20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영역별 이의신청 건수와 문항은 ▲국어 69건(14개 문항) ▲수학 26건(3개 문항) ▲영어 54건(8개 문항) ▲한국사·사회탐구 67건(27개 문항) ▲과학탐구 62건(13개 문항) ▲직업탐구 7건(5개 문항) ▲제2외국어·한문 3건(2개 문항)이었다.
국어의 경우 69건 중 시험장 및 감독관 관련 이의신청 건수는 35건이었고, 모든 영역의 문항 중 이의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문항은 영어 영역의 33번(13건)이었다.
국어 영역에서는 시험 종료종이 1분 일찍 울린 서울 성북구 경동고 시험장 관련 이의신청이 23건에 달했다.
종료종이 1분 일찍 울린 것을 파악한 학교 측은 2교시가 종료된 후 1교시 국어 시험지를 수험생에게 배부하고, 1분30초 동안 문제를 풀고 답을 기재할 시간을 줬다. 다만 이전에 기록한 답의 수정은 불허했다.
수학영역의 경우 한 자릿수 정답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2번에 대한 이의신청은 2명이 신청한 4건에 불과했다.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영어 영역 33번 문제는 빈칸 추론 문제였는데, 문제와 선택지에 오류가 있었다는 주장 등이었다.
최근 5년간 평가원이 접수한 이의신청 건수는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7건, 2022학년도 1014건, 2023학년도 663건으로 2024학년도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최근 5년간 가장 적다.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이 이번 수능에서 배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이번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