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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 '상봉터미널'이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상봉터미널은 한때 이용객이 하루 평균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서울 지역 내 주요 터미널로 자리를 잡았으나, 1990년 동서울터미널이 완공되면서 이용객 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상봉터미널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6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 총 수입은 83만 6336원이다.
터미널 운영사 신아주는 극심한 경영난에 1997년부터 10여차례 서울시에 사업면허 폐지를 요구했다. 서울시가 이를 거부하자, 신아주는 2004년 행정소송을 제기, 2007년 12월 대법원에서 '서울시가 사업면허 폐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최종 판결을 받아냈다.
상봉터미널이 철거되고 나면, 해당 부지에 아파트 999세대, 오피스텔 308세대, 상업·문화시설 등으로 이뤄진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완료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