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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30~34세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있는 여성의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35~39세 여성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은 늘었으나 자녀 유무에 따른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3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의 배경과 시사점'이라는 현안 분석 자료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2022년 기준 30~3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5%로 2017년 당시 30~34세 여성(66.2%) 보다 8.8%포인트(p) 증가했으며, 35~39세 여성은 같은 기간 62.1%에서 64.6%로 2.5%p 늘었다.
KDI는 30~34세, 35~39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30~34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증가(8.8%p)는 자녀 있는 여성의 비중 감소가 약 60%(5.3%p),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약 40%(3.9%p)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DI는 "자녀를 갖지 않거나 자녀를 갖는 시기를 미루는 여성이 증가하는 것이 30~34세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의 1차적 요인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다자녀(자녀 2명 이상) 여성의 비중이 감소한 것이 30~34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여전히 자녀양육 부담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저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35~39세 여성을 대상으로 비슷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경제활동참가율 상승(2.5%p)에 자녀 있는 여성의 비중 감소가 기여한 정도는 2.6%p, 경제활동 확대의 기여도는 3.9%였다.
자녀가 있는 여성의 비중이 30~34세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줄었기 때문에 기여도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KDI는 '결론 및 시사점'에서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추세는 해당 연령대의 자녀 있는 여성 비중의 감소에 밀접하게 연동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30대 자녀있는 여성의 감소가 현시점에는 노동공급 둔화를 완화하나 궁극적으로는 생산가능인구와 노동공급 감소를 야기해 경제·사회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