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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발생한 가스사고 원인 중 절반이 사용자 취급 부주의와 시설미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제출받은 '2022 가스사고연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가스사고는 약 471건이 발생했다. 사망 383명, 부상 383명으로 집계됐다.
가스 사고는 사용자 취급 부주의와 시설미비로 인해 일어났다. 지난 5년 동안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120건(26.5%), 시설미비로 118건(25.8%) 등 절반 넘게 발생했다. 제품 노후화로 인한 고장 92건(18.6%), 타공사 49건(9.8%), 이를 제외한 원인이 66건(13.9%) 등으로 집계됐다.
가스 종류별로는 액화석유가스 211건(44.8%), 도시가스 101건(21.4%), 이동식부탄연소기·부탄캔 97건(20.6%), 고압가스 62건(13.2%)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스 사고는 지난 2018년 121건에서 지난해 73건으로 매년 줄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 건수는 23~25건으로 유지되는 등 전체 건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늘어나는 상황이다.
정일영 의원은 "지난해 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6.4% 감소했지만 사용자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명피해는 오히려 21.5% 증가했다"며 "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사고 관련 예방책 등을 알리고 원인·종류별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시설 점검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