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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근무하는 강사 중 5명 중 3명 이상은 자격증 없이 근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특별점검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근무하는 강사 중 자격증 없이 근무하고 있는 강사가 전체의 66.5%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별점검에서 교육부가 확인한 것은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초중등교사, TESOL(국제 영어교사 자격) 자격증 중 하나라도 소지하고 있는지였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강사는 68.7%가, 외국인 강사는 63.9%가 자격증이 없었다.
원어민 교사의 자질 문제 등 유아 영어교육의 질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이 전직 유아 대상 영어학원 교사 4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공통적으로 ▲원어민 교사의 자질 문제 ▲분절적인 하루일과 및 아동발달에 부적절한 환경 ▲질낮은 급식 ▲놀이터의 부재 ▲질낮은 교재 수준 ▲아동의 부적응 및 중도이탈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심층 인터뷰에서 교사들은 "(원어민 강사가) 자기는 여기 온 지 일주일 됐는데 1년을 한국에 여행 겸 이렇게 왔다가 알바식으로 오전만 뛰고 간다고 한다", "(원어민 강사에게) 혹시 대학에서 유아 교육을 전공을 하셨냐 (물었더니) 안 했다고 하더라" 등의 취지로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무자격 강사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는데 , 유아대상 영어학원 강사 자격 기준이나 선발 요건을 명확히 하는 법·제도 개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