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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았다. 다만 실제로 신규 양성자 수는 8월 2주부터 7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9월 들어 감소세는 점차 둔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5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양성자 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39주차(9월 24~30일) 전국 527개 표본 감시기관에서 94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6주 새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8월4주 2만3222명→8월5주 1만7622명→9월1주 1만2900명→9월2주 1만1162명→9월3주 9687명→9월4주 9416명이다. 전주 대비 감소율 추이를 살펴보면 8월5주 24%에서 9월4주 3%로 둔화되는 추세다.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3730명으로 직전 주(3369명)보다는 증가하고 비중도 34.5%에서 39.6%로 늘었다.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게만 건강보험 급여가 지원되는 만큼 고령층의 검사 비중이 늘어난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인 4966명(52.7%)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남권에서 1385명(14.7%), 충청권 1124명(11%), 호남권 1037명(12%), 경북권 904명(9.6%) 순이다.
수도권은 8월 첫 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9월 3주 이후 감소세로 바뀌었으며, 경남권은 9월3주부터, 경북권·호남권은 9월4주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던 EG.5 변이 검출률은 39.3%로 전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HK.3 변이는 12.5%로 1주 전보다 3.4%포인트(p) 증가세를 이어갔다. XBB.1.9.1과 XBB.1.16은 11.3%와 7.2%로 최근 5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일명 '피롤라'로 불리는 BA.2.86 변이는 국내에서 6건 추가 검출돼 총 9건이 확인됐다. 피롤라 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면역 회피 능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