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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기온이 떨어지는 10월 난방용품 소비자 피해예보를 경고했다.
최근(2019~2022) 4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난방용품 관련 상담은 총 3361건이며, 10월에는 전월 대비 상담건수가 5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품질 및 안전이 상담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시는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정 시기별로 소비자 피해가 커지는 품목과 유형을 미리 알리는 소비자 피해품목 예보제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시기별 예보 품목은 지난 4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상담 빅데이터 57만여건에 근거해 지정했다.
월별 소비자 피해품목은 1월 겨울의류, 2월 포장이사, 3월 사설강습, 4월 건강식품, 5월 야외활동복, 6월 체력단련회원권, 7월 냉방용품, 8월 숙박 및 여행, 9월 택배, 10월 난방용품, 11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상품, 12월 인터넷 교육서비스 등이다.
시는 최근 등유 등 난방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열난방기구 사용이 10월부터 더욱 증가해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난방용품을 구매할 때 제품이 안전 인정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기장판이나 전기히터 등을 오래 사용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고 당뇨나 신경마비 등의 질환자는 사용 중 높은 온도를 인지하지 못해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전기요금 과다 건도 다수 접수되고 있으며, 단순히 난방용품의 소비전력량만 보지 말고 냉장고, 세탁기 등 상시 전력 소모 제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는 10월부터 전열기구 관련 유의점을 숙지해 안전하게 사용하시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특정 시기에 집중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품목 예보를 통해 시민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