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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열풍? 신발 신어라...제지한 의사

입력 2023-09-25 13:24:48 수정 2023-09-25 13: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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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열풍이 일면서 지자체들이 맨발 걷기용 흙길을 조성하고 세족 시설을 설치하는 가운데, 파상풍 주사까지 맞으며 맨발 걷기에 나서려던 환자가 의사로부터 제지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당 교수가 맨발 걷기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고혈압, 고지혈증 약 먹는 중이고 대학병원 다닌다. 이번에 약 타러 다녀왔다. 맨발 걷기가 좋다고 해서 저도 파상풍 주사 맞고 맨발 걷기 하려고 한다고 말했더니, (의사가) 두 팔 크게 들어 X자 표시하면서 절대 하지 말라고 말리셨다"고 적었다.

의사는 A씨에게 "자고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 이유 중 하나가 신발이다. 맨발 걷기 하다가 고생해 봐야 알 거냐"면서 "맨발 걷기 열풍에 휩쓸리지 말고 신발 신고 열심히 운동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A씨는 "'네'하고 대답했지만 커뮤니티에 가끔 (맨발 걷기) 글 올라오는 거 보면 귀가 팔랑거린다. 사실 맨발 걷기 할 장소도 마땅치 않긴 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왜 사서 고생하려고 하냐. 근막 다치면 고생하니 운동화 신어라", "맨발 걷기가 발바닥 아치를 못 잡아주니 건강에는 그저 그렇다고 하더라", "지난번에 맨발로 한 바퀴 걸었는데 신발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느꼈다", "저도 허리디스크 있는데 담당의가 절대 금지라고 했다" 등 맨발 걷기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는 맨발 걷기로 효과를 봤다고 주장하며 "부드러운 흙에서 걸으면 된다", "황톳길 조성된 곳에서 걸으면 지압 되고 좋다", "안 된다고 하는 의사들은 뭘 잘 몰라서 그렇다" 등 의견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9-25 13:24:48 수정 2023-09-25 13:24:48

#맨발걷기 , #파상풍 , #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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