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병 예방으로 건강한 추석 나기' 카드 뉴스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연휴 기간 내 조심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홈페이지와 시 감염병연구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카드뉴스를 통해 성묘, 음식 조리·보관·섭취 등 상황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감염 경로, 예방법 등을 알 수 있다.
성묘와 밤 따기 등 추석 맞이 야외활동을 하면서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릴 수 있다.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은 쓰쓰가무시병과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이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기피제를 뿌리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이용하며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해 나눠 먹거나 명절 이후 장시간 보관했던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 조리 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생선과 고기, 채소 도마는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가급적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한다. 음식을 가지고 이동할 때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만큼 코로나19·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도 조심해야 한다.
기침 예절과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은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길어진 추석 연휴 외국을 찾는 발길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해외여행 전 해당 국가의 감염병 유행 정보와 예방수칙을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해외감염병유행정보는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 추석은 기온이 다소 높고 가족·친지·지인 간 교류와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과 호흡기, 진드기, 모기 매개 감염병 등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