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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녹음 기능의 부재로 아이폰 대신 갤럭시를 사용했다면 이번에 선택지가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복수의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에이닷’을 통해 연내 통화 녹음과 통화 요약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오랜 애로 사항이었던 통화 녹음이 제한적이지만 특정 앱을 통해 가능해지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기능은 우선 해당 휴대폰으로 발신하는 통화에 대해서만 지원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자사의 전화앱인 ‘T전화’에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었는데, 이후 에이닷과 해당 기능을 연계해 제공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틀었다.
현재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이미 통화 요약 기능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닷 앱상의 ‘FAQ’ 메뉴에서도 “현재 아이폰에서는 이용하기 어려운 기능이다. 곧 아이폰에서도 출시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안내하며 iOS 기능 출시를 암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이 적용되면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 상승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한국갤럽의 스마트폰 사용률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로 삼성전자가 69%, 애플이 2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애플 점유율은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는 에이닷 앱을 통한 통화 요약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iOS 이용자에게도 안드로이드 이용자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