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25개 자치구에서 활약 중인 '반려견 순찰대'를 추가 모집한다.
잇따르는 이상동기 범죄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순찰팀을 충원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치안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자경위는 다음달 4일 오후 4시까지 반려견 순찰대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순찰대원을 200~250팀 추가 모집한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의 일상적 산책 활동에 방범 활동을 접목해 산책 중 범죄나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하는 사업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반려견 순찰대 인원이 부족했던 관악구, 금천구, 강북구, 도봉구 등에 인원 충원을 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은 다음달 7~9일 북서울꿈의숲, 보라매공원에서 준비된 코스를 수행하는 내용의 현장심사를 받게 된다. 강아지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호자도 지원 가능하다.
합격 여부는 10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보된다. 합격자들은 다음달 14일 활동 교육 후 현장에 곧장 투입된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순찰대 활동복과 활동용품 등이 지급된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올해 새롭게 선발된 2기, 활동을 연장한 1기까지 약 700팀의 반려견 순찰대원이 활동 중이다. 하반기 추가 모집 후에는 약 1000팀에 이르는 대원들이 치안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차별 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모방범죄 예고글이 게시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자 자경위는 반려견 순찰대를 통한 치안 수요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앞서 지난달 4일부터는 반려견 순찰대와 대학생 순찰대,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그레이트 한강 합동순찰'이 전개됐다.
여의도·반포·망원·뚝섬 등 시민 여가활동이 밀집된 한강공원의 치맥광장과 실족 위험 지역, 범죄예방·안전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가을철에는 시민들의 이용이 집중되는 서울숲·보라매 공원·북서울 꿈의숲 등 도심권 공원을 중심으로 합동순찰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7일까지는 25개 자치구 소재 어린이공원과 둘레길, 골목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긴급안심비상벨, 가로등, 보안등 등 범죄 예방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자경위는 내년에 3기 순찰대 1000팀을 추가 모집해 총 2000팀이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 시민과 반려견 순찰대가 함께할 수 있는 순찰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9-08 11:17:01
수정 2024-09-08 11: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