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6일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대해 '먹는 당뇨병 약'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의 9월 6일 주가가 20%대 강세를 띠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45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일 대비 29.72% 오른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동제약의 지주사 일동홀딩스는 전일 대비 29.97% 오른 1만3140원으로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먹는 당뇨병 후보물질이 임상시험(IND)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 급등세가 나타났다. 일동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물질은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당뇨병 후보물질이다.
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 약을 한 번 복용(경구 투여)한 뒤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이 후보물질은 최근 비만과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일동제약은 우선 이것을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사제가 아닌 먹는 약으로 개발해 경제성과 투약 편의를 갖추겠다는 뜻이다.
GLP-1은 음식을 먹거나 혈당이 올라가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한다. 비만 치료제로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도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계열 약품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