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5%포인트(p) 하락한 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8월3주 차보다 긍정 평가는 5%p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5%p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18%로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가서'(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요인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해서'(12%)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류가 개시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선 '해로울 것'이라는 응답이 74%로 나타나 '해롭지 않을 것'(21%)는 응답의 3.5배를 웃돌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이 28%, 정의당 5%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했고, 민주당은 5%p 상승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5%였다. 민주당 지지층(279명)으로 범위를 좁히면 긍정 평가가 70%, 부정 평가가 25%로 집계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28%, 부정 평가는 5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316명)에서는 긍정 평가가 61%, 부정 평가가 25%로 나타났다.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정권 견제·심판론이 직전 조사보다 6%p 상승했다.
한편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