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오는 28일부터 보건소에서 마약류 무료 익명검사를 실시한다.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클럽 사이 ‘퐁당 마약’ 등까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구는 자신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된 단순 피해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 및 범죄를 조기 차단하고자 무료 익명검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강남구보건소 2층 검사실에서 의료용 마약류 검사 키트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를 통해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류 6종의 노출 여부를 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익명성을 보장받는 가운데 검사할 수 있지만 ▲약물 범죄로 인한 법적 조치 요구자 ▲직무·자격 관련 검사 요구자 ▲마약류 처벌, 중독치료경험자, 향정신성·마약성 약물 사용자는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없다.
구는 검사 결과 양성판정자에게 2차 판별 검사기관 및 의료복지 지원을 안내한다. 또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이 지속된다면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심리상담을 연계하고,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 특화 심리지원센터인 사이쉼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