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터넷 카페 캡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홈플러스에서 영업 중 지하 주차장에서 천장이 부서져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홈플러스와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일부분이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천장 자재가 크게 뜯어지고 먼지가 발생하면서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 주민이 인터넷 카페에 올린 게시글에는 현장 사진과 함께 "제 차 바로 뒤로 천장이 무너져 먼지가 휘날렸는데 방송도 없었고 직원은 설명도 없이 치우기에 급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안 다쳤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무대응에 화도 나고 무섭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소방당국이나 경찰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 측은 사고가 난 지하 주차장에 안전 조치를 취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 지점은 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이 있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내부적으로 법무 검토를 하고 있어 현재로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 송도점에서는 2019년 4월에도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부서져 내려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당시 추가 안전사고를 우려해 홈플러스 측에 지하 주차장 폐쇄와 안전점검을 명령했다.
또 설계도면에 있는 보강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점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