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버스'의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장애인버스는 장애인이 문화·관광 목적으로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 주도 정책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기존 대형 버스 위주의 운영방식을 다양화해 가족 단위 등 소형 그룹도 장애인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장애인버스 운행 대수를 올해 초 3대에서 연말 8대까지 늘리고 내년에 2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소형 버스를 활용한 성묘지원버스는 9월 추석 전 3주간 시범 운영한다.
또한 기존 장애인버스 운영 프로그램은 이용 기간이 최대 1박 2일이어서 장거리를 다녀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대 2박 3일로 확대하고 소형버스를 운행해 이용 인원수를 3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당일 수도권 여행은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다양한 문화 체험을 지원하는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도 확대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동행 시티투어, 성묘지원버스,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의 관광 참여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여가 이동은 시민의 생활 만족도와 직결된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관광·교통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