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자란 환경과 현재 지닌 물질 등 대부분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 온 직장인 A씨가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직장인 여성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말 눈을 낮춰야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걸까요'라며 생각과 현실에 괴리감을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30대 여성 A씨는 "중반의 나이를 넘어가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든다" 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남들은 눈이 높다고 하지만, 저는 그저 저와 비슷한 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이상형일 뿐"이라면서 "학창 시절에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원의 석사까지 했고, 제 분야에선 나이에 뒤처지지 않는 정도의 커리어로 행복하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밝혔다.
그는 자신 명의의 아파트와 중대형 세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어필하며 "부모님은 넘치지 않아도 부족하지 않게 키워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저 또한 부모님께 효도하고 베풀면서 살아햐 한다는 마인드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제가 원하는 조건이 무조건 재벌, 서울대, '사'자 직업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저와 비슷한 가정환경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원하는 것 뿐인데, 그게 대체 왜 욕심인 건지 모르겠다. 그 인연을 왜 이렇게 찾기 힘든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건이 다가 아닌 거 안다. 욕심부리고 싶은 마음도 없다"면서 "하지만 어느 정도 비슷하고 통하는 게 있어야 관심이나 호감이 생겨 진전이 될 것 같다. 왜 눈을 낮추라는 소리를 이렇게나 많이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하고나 연애하고 결혼할 수 없다. 공부하는 것보다 결혼하는 게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꼭 선택지가 두 가지 뿐 일까요? 요즘 같은 세상에 합당한 남자가 없다면 혼자 산다는 생각은 못하나요?", "눈 낮추지 말고 결정사 가세요. 아님 혼자 사시던지", "본인이 엄청 예쁘세요? 냉정하게 남자들은 외모를 많이 볼텐데요", "부모님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그게 원인일 듯", "여자는 40대가 전성기입니다. 더 노력해보세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8-21 16:55:43
수정 2023-08-21 16:5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