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내기를 반복하다 패혈증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숨진 A씨에 대한 부검결과 허벅지 상처에 의한 패혈증과 과다출혈이 사망 원인이었다.
약 한 달 전 채무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만난 A씨와 B씨는 차량에서 생활해오다 지난달 중순쯤 '피해승낙확인서'를 쓴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확인서 내용에 따르면 잠이 든 상대방의 뺨을 때리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돌멩이로 허벅지를 내려찍는 데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0년 온라인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된 이들은 게임머니 등으로 금전 문제를 겪었다. 신용불량자였던 이들은 선배 명의의 중고차를 타고 순천과 여수 일대에서 이러한 행동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주 동안 이러한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결국 A씨는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를 함께 있었던 B씨가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B씨 또한 허벅지 패혈증으로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