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대해 재난 상황에 준하는 보호대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 복지정책실 소관 사회복지시설 760곳에 시설면적과 정원 규모에 따라 10만원부터 400만원까지 다음 달까지 냉방비 총 7억3500만원 규모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저소득 취약계층 약 36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총 180억원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잠자리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412명의 쪽방주민이 이용했다.
동자동 쪽방촌에는 주위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안개분사기 2기를 다음달 초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안개분사기는 쪽방촌 중 영등포 1기, 돈의동 4기, 남대문 1기가 설치돼 있다.
전기료 체납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는 생계비(4인가구 기준 162만원)를,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가구는 의료비(100만원 이내)를 지원하고 있다.
이수연 시 복지정책실장은 "폭염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겠다"며 "특히 8월 한 달간은 폭염 재난 상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