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 196개의 감시 결과, 올해 7.9∼7.15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6.9명이었다.
보통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나, 올해는 봄철 유행의 증가세가 감소된 6월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발생은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초등 연령층인 7-12세에서 가장 높았고, 13-18세, 1-6세 순으로 발생이 높았다
인플루엔자는 6.3%로 상대적으로 낮은 발생 비율을 보였으나,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발생은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봄철 2번의 유행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22~23절기(’22.9~’23.8월)는 봄철 이후 유행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름철에도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밀집한 장소나 인구이동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 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 이용 시 일반 국민들에게는 마스크 자율 착용을 권장하되, 고위험군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