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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 가계 초과저축 100조원
입력 2023-07-24 22:14:59 수정 2023-07-24 2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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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한 기간 중 우리나라 가계가 약 100조원의 초과 저축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2022년 가계 부문 초과저축 규모는 101조∼129조원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가계는 이러한 초과저축을 부채상환에 이용하기 보다는 유동성이 높은 금융 자산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 가계가 실물 및 금융상황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추이를 관망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초과 저축이 주로 예금·주식 등 금융자산의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은 2020년∼2022년 현금·예금·주식·펀드를 중심으로 1006조원 늘었다. 2017년∼2019년 기준 591조원의 2배에 달한다.

조주연 한은 동향분석팀 과장은 "2020∼2022년 가계의 금융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크게 늘었는데, 이는 우리 가계가 초과저축을 부채 상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7-24 22:14:59 수정 2023-07-24 22:14:59

#가계저축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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