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로 편의점에서 간식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24일부터 CU편의점에서 아동급식카드로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식사류를 구입할 때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류를 함께 살 수 있다.
기존에는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식사류 등으로 구매가 제한돼 간식을 못 사고 정해진 품목만 골라야 했다.
시는 "편의점에서 간식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CU편의점과 협력해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했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영양 균형을 위해 식사류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관내 결식우려아동 3만여명에게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급식카드의 경우 2019년 결제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후 2021년 가맹점을 시내 전체 일반음식점으로 확대했으며 지난해는 전국 최초로 편의점에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온라인 결제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GS25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우리동네GS)에서만 온라인 결제가 가능했으나 27일부터는 CU편의점 앱(포켓CU)에서도 할 수 있다.
편의점 온라인 결제를 이용하려면 포켓CU 앱에서 '아동급식' 아이콘을 눌러 카드 번호를 등록한 후 예약구매 메뉴에서 상품을 미리 결제하면 된다. 이후 지정한 날짜에 점포에서 QR코드를 제시한 후 상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온라인 결제 시에는 20%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9월에는 아동급식카드 디자인를 개편한다. 시중 체크카드 중 아동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카드로 변경하고 종류도 다양화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개선사업으로 결식아동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낙인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결식아동의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7-22 10:00:04
수정 2023-07-22 10: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