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해도 행복하기 힘든 사람들의 특징으로 남성은 '비교습관'을, 여성은 '열등감'을 꼽았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0~1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각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재혼에서 누구를 만나도 행복하기 힘든 사람의 특징이 무엇일까'란 질문에 남성은 '비교 습성'(26.2%), '과욕'(24.2%), '부정적 사고'(22.3%), '열등감'(18.8%)’ 등을 1~4위로 꼽았다.
여성은 '열등감'(28.9%)과 '부정적 사고'(25.0%) 등을 1·2위로 답했다. '의부증'(20.3%), '비교 습성'(17.2%) 등이 3·4위로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사람은 각자 장·단점이 있고 제반 여건도 모두 다르다. 아내가 특정 사항, 특히 단점을 주변 지인과 비교하면 남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며 "여성에게 남편은 내편과 울타리 등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남자가 자존감이 부족해 열등감을 가지고 이유 없이 짜증을 내면 아내로서는 내가 결혼을 왜 했는지 자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돌싱들이 재혼을 한 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재혼 배우자에 대해 최소한 어떤 생각이 들어야 할까.
남성 33.2%는 '전 배우자보나 나으면'으로, 여성 35.2%는 '기대이상이면'으로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기대이상이면'(27.3%), 여성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나으면'(28.5%)이 차지했다.
3위는 남녀 모두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남성 23.5%·여성 24.2%)을 꼽았다. 4위는 남성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나으면'(16.0%), 여성은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12.1%)으로 분석됐다.
'이상적인 재혼이 되기 위해 충족돼야 할 첫번째 요건'에 대해선 남성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31.3%)를 첫손으로 꼽았다. '죽이 척척 맞는 성향'(26.2%), '나이 차이가 큰 연하'(19.4%),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18.0%)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죽이 척척 맞는 성향'(29.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26.2%),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21.1%), '존경할 만한 사회적 지위'(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