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윈난성 리장에 여성 전용 호텔이 생겼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곳에는 부담스러운 남성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여성들만 투숙할 수 있다.
리장에서 호텔 4개를 운영중인 루모씨는 여성 고객들이 남성의 시선을 불편해한다는 이야길 듣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 중 1개를 여성 전용 호텔로 탈바꿈했다.
그 또한 올해 37세가 된 여성이다. 그는 특히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한 여성이 남성과 로맨틱한 만남을 가졌으나 결국 남성이 사기꾼임이 밝혀지자 여성 전용 호텔을 곧장 실천에 옮겼다고 밝혔다.
여성 전용 호텔의 가격은 1박에 400위안(약 7만원)이며, 여성의 요구에 맞는 일회용 세면도구와 개인위생 용품을 제공한다. 또 손님들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숙소로 돌아올 수 있게 돕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는 "우리는 이익보다 손님의 추억을 더 우선시 한다"고 강조했다.
리장은 윈난성 서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기온이 항상 봄처럼 온화하며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전세계 배낭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여성 누리꾼들은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왜 진즉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원치 않는 남성의 시선을 피할 수 있겠다" "오너의 안전의식에 엄지 척"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