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항공기 비상문 인접 좌석에는 제복 입은 승객과 항공사 승무원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13일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대책에 관해 이와 같이 발표했으며, 적용 대상은 3개 기종 38대 항공기 중 비상문에 인접한 94개 좌석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배정 방식은 온라인 판매 때 예약승객이 해당 94개 좌석을 선택할 경우, 소방관과 경찰관, 군인 등에 우선 판매되는 좌석임을 고지하고 발권카운터에서 본인 신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판매 좌석은 제복을 입고, 본인이 신분증을 제시해 군인, 소방관이라는 것을 확인한 경우에 배정한다. 신분증 확인 절차는 정부가 항공사와 함께 기준을 만들어서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소방관 등에 대한 우선 배정으로 불법적 개방 시도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이를 제압하는 기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판매 땐 항공기 출발 시간 전까지 소방관과 경찰관, 군인 등에 우선 판매하고, 해당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일반 승객에게 판매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소방관, 군인이 우선 배정 좌석에 자원하지 않을 경우 '신체 건강하고 의사소통이 잘되는 국내 15세 이상 승객'이라는 기존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