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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친·인척 많아"...사립 초중교 교직원 실태는?
입력 2023-07-06 09:46:02 수정 2023-07-06 0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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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립 초·중·고에 근무하는 교직원 중 학교법인 임원의 친·인척은 총 9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립학교 친인척 직원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전국 사립 초·중·고 교직원 중 학교법인 임원의 6촌 이내 친·인척은 9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지역이 1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29명 △서울 128명 △전북 103명 △경남 94명 △대구 72명 △충남 59명 △광주 52명 △부산 34명 △인천 25명 △대전 23명 △전남 22명 △강원·충북·제주 각각 12명 △울산 6명이었다.

K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학교는 법인 임원 A씨의 5촌 조카, 자녀, 임원 B씨의 6촌 형제와 자매가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S학교법인이 운영 중인 서울의 다른 학교의 경우 법인 임원 5명의 조카, 자녀 등 5명이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또 다른 K학교법인이 운영하는 강원도의 한 학교의 경우 이사 3명의 자녀 또는 사촌 등 3명이 교사로, 1명이 행정실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I학교법인이 운영하는 대전의 한 학교의 경우 법인 임원 B씨의 동생 2명, 사촌 3명이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었고, H학교법인이 운영하는 대전의 다른 학교의 경우 법인 임원 C씨의 자녀, 조카, 며느리 등 5명이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정 의원은 "사립학교는 국가에서 인건비, 운영비 연금 등을 지원받고 있으므로 친인척 채용 금지를 위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정부와 교육청은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해 친인척 채용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7-06 09:46:02 수정 2023-07-06 09:46:02

#교직원 , #사립학교 , #초중고 , #교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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