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올해 법정감염병 감염 사실을 신고한 전체 초·중·고 학생 12만1914명 중 90% 가량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급별 독감 환자 수를 보면 초등학생이 6만 91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이 2만6689명, 고등학생이 1만3984명, 특수학교 학생이 314명 순이었다.
신종인플루엔자 A도 초등학생이 2608명으로 감염자 수가 많았으며, 중학생이 1356명, 고등학생 517명, 특수학교 학생 20명이 뒤따랐다.
특히 올해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독감·급성호흡기감염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환자 수가 7만7582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총 환자 수의 7만534명을 뛰어넘은 숫자다.
한편 엔데믹 선언과 맞물려 독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