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당시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검찰과 JTBC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111회나 찔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손바닥을 칼끝으로 찌른 흔적이 여럿 발견되어 저항이 없는 상황에서도 찌른 듯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관련 신체 부위도 자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정은 검찰 조사 당시 "분명히 피해자를 죽였는데 살아나서 나에게 말을 했다"며 "나의 정신 감정을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유정은 검찰에 "아버지 재혼으로 배신감을 느꼈다", "잘 맞지 않는 할아버지와 계속 살아야 해 좌절했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쌓인 서운했던 감정을 토해내며 "내가 큰일을 저지르면 아빠가 고통받을 것이다. 큰일 저지르고 나도 죽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