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혼자 점검하던 2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A씨가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중 약 20m 바닥 아래로 추락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A씨는 당시 엘리베이터를 고치던 중 사고가 나기 직전 동료에게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의 관리주체 또는 유지관리업자는 점검반을 소속 직원 2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규정을 어기고 A씨 혼자 점검했던 것.
고용부는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 중지를 명령했고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