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있던 20대 여성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신체 특정부위를 노출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공연음란행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1시50분께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20대 여성 B씨에게 특정 부위를 보인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곧바로 해안가 방파제에 숨는 등 20여분간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망쳤다.
그러다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오자 망산도 앞 얕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바다를 헤엄쳐 도주하는 A씨를 붙잡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쫓아가 결국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동종전과 전력이 있었으며, 다른 범행으로 인해 누범 기간 중 공연음란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협박이 없고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해 강제 추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