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등 농사를 지을 때 긴 옷과 장갑 착용 및 진드기 기피제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자.
또한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6월부터 진드기 물림 주의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중 집중 발생한다.
발생 동향을 보면 쯔쯔가무시증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이며, SFTS는 2021년에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두 질병의 사망 동향 역시 발생 동향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SFTS는 올해 1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을 만큼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작업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 지난해 기준으로 쯔쯔가무시증은 53.1%, SFTS는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질병청과 농진청이 권고하는 예방수칙에 따르면 농작업 전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도 권장한다.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앉을 때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도록 하고,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진드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해야 하며, 몸을 씻으면서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