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은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리드 하츠만(22)은 실수로 자신의 눈에 접착제를 넣은 경험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당시 리드는 평소처럼 안약 통을 들어 눈에 한 방울을 떨어뜨렸으나 용액이 눈에 닿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눈을 뜰 수 없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가 눈에 넣은 건 안약이 아닌 초강력 접착제였고, 리드의 눈꺼풀은 순식간에 붙어버렸다.
리드는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다행히 의사의 빠른 조치로 눈을 뜰 수 있었다.
눈이 충혈되고 약간의 시력은 손실됐지만 치료 후 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다"며 "의료진이 접착제를 녹이는 연고를 발랐는데, 효과가 미미해 도구를 사용해 눈을 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한밤중에 일어나 실수로 잘못된 병에 손을 뻗었다"면서 "다들 안약을 사용할 때 확인을 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도 접착제 등을 안약으로 오인해 눈에 넣은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2020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 사고는 총 152건이다.
안약이 아닌 용액을 눈에 잘못 넣었을 경우에는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고 즉시 깨끗한 생리식염수나 물 등으로 세척해야 한다. 특히 접착제를 점안했을 경우에는 2차 손상의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반드시 가까운 응급실이나 안과를 찾아야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