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논·구술 전형 수학 문제에서 3문항 중 1문항 이상이 교육과정을 벗어나 출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2023학년도 대학별 고사인 논·구술전형 자연계열 수학 문제 총 185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 17명 등이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과 평가기준을 근거로 서울 소재 15개 대학이 출제한 문제를 분석했다.
그 결과 185개 문항 중 66개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걱세는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 비율은 지난해보다 약 2배가량 증가했다고 주장했는데, 사걱세가 동일한 학교에 대해 전년도 같은 항목을 조사했을 때는 미준수 비율이 절반정도였다.
사걱세는 "15개 대학은 2024학년도에도 전체 모집인원의 15% 정도를 논술과 구술 고사로 선발하며, 입학전형에서 대학별 고사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며 "공정한 출제를 위해서 대학입학전형 영향평가 위원회의 인적 구성원 쇄신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