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0%, 부정 평가는 56.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4월3주 차(32.6%) 이후 5주 연속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4.7%에서 56.7%로 8%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16.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이었다.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한 요인으로 외교·안보 관련 행보가 지목되지만, 친근한 이미지도 지지율 견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들에게 질문하자 한 어린이가 손을 들어 대답하고 있다. /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를 초중고생들과 함께 시청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SBS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포함한 반려견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에서 유기견 입양 계기가 된 과거 유산의 아픔을 털어놓는 한편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지지율이 순항 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외교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소위 '순방효과'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견인하면서 국정운영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날짜와 기자회견 방식 등은 미정이지만 이번 주 후반에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것이 유일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 이후 소회와 정책 성과, 향후 국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취임 1년 소회와 2년 차 국정운영 비전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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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5-31 16:55:40
수정 2023-05-31 17: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