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면역력이 약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여름철(5~8월)에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저절로 나을 때까지 별다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열, 식욕감소, 무력감이 생기고 열이 나기 시작한 1~2일 후 손과 발, 구강 내 점막에 통증성 병변이 나타난다. 작고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물집이 되고 종종 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처음 2~3일 동안 증상이 심해지고 아이가 잘 먹지 못한다.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해 대부분 1주일 안에 회복된다.
수족구병은 앓았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으며 신경계 합병증, 폐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 위생이 필요하다. 환자의 대변이나 침, 가래, 수포의 진물 등과 접촉하게 될 경우 감염이 되고 질병이 발생한 뒤 일주일 간 감염력이 가장 강하다. 주로 손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기 쉬우므로 외출 후나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로 손을 깨끗하게 씻도록 하고 장난감이나 집기도 주기적으로 소독해주도록 한다. 또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입안의 수포로 인해 잘 먹지 못한다면 찬 물이나 부드러운 유동식의 음식을 먹이도록 한다. 열이 심하면 해열제를 이용해 열을 떨어트려 주면 도움이 되고,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도록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5-29 17:00:02
수정 2024-05-29 17: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