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아프니까 사장이다
배달 플랫폼으로 음식을 주문하면서 외상을 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자영업자 A씨는 '요즘 꽤 보인다는 배달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여러 고객의 주문 요청사항이 담겼다.
이들 고객은 "문자로 계좌번호 주면 이틀 뒤에 이체해드린다. 외상 어려우면 취소해달라", "사정이 있어서 5월 10일에 급여 받고 배달비 포함해 바로 계좌이체 시켜드리면 안 되나. 안되면 취소하겠다" 등 문구를 요청사항으로 남겼다.
또 "임신한 아내가 사흘째 못 먹고 있다. 도움 부탁드린다. 돈은 25일에 갖다 드린다. 도와달라" 등의 요청사항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이용자들은 "자영업자를 얼마나 호구로 보는 거냐", "이런 요청을 받으면 난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한 번 당했는데 이사를 해서 돈을 못 받은 적이 있다"며 "외상 이후 며칠 뒤에 돈 준다고 하던 사람이 1년 넘은 지금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외상을 해 달라더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5-22 16:52:34
수정 2024-05-22 16: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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