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아기 배냇머리 관리법은?

입력 2023-05-18 18:44:50 수정 2023-05-18 18:47:4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아기는 머리카락이 난 채로 채어난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1~2cm 가량 자라,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이 머리카락을 '배냇머리'라고 한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거의 다 빠지고 새 머리카락이 자라는데, 마치 유치가 났다 빠지는 것과 비슷하다.

배냇머리에 관한 상식과 관리법, 궁금증을 알아보자.

1. 배냇머리란?

배냇머리의 '배냇'은 뱃속을 의미하는 말로, 배냇머리란 '배아냇머리'. 즉 배 안에서 자란 머리를 뜻한다. 아기마다 배냇머리의 굵기와 길이, 모양, 숱 정도가 모두 다른데, 3~4개월이 되면 조금씩 머리카락이 빠지고 6개월 경에는 모두 빠진다. 그래서 배냇머리만으로 아이의 머리카락이 생머리인지, 반곱슬인지 유추하긴 어렵다.

배냇머리가 빠지고 자라는 새 머리카락이 아이가 타고난 머리카락일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두께가 두꺼워지고 숱도 많아진다. 따라서 배냇머리만으로 아이의 머리 모양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2. 배냇머리 나는 이유

생후 6개월이면 다 빠질 머리카락이 왜 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속눈썹이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처럼 머리카락도 아기의 연약한 두피를 자외선과 주변 온도로부터 보호한다. 또 머리카락이 가벼운 외부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시킨다고 하니, 머리털은 신생아에게도 꼭 필요하다.

3. 배냇머리 관리법

① 머리 방향 바꿔주기

배냇머리가 빠지는 시기에는 아기 머리가 장시간 한쪽으로 눌려있는 경우 더 많은 머리카락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 때엔 아기가 누워있는 머리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② 주 2~3회 머리 감기기

아기 머리카락을 성인만큼 자주 감겨주면 모발이 거칠어지고 쉽게 엉킬 수 있다. 파라벤, 합성 향로 같은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는 유아용 샴푸 또는 미온수를 사용해 1주일에 두 세 번 깨끗이 감겨주는 것이 좋다. 아기 두피는 약하기 때문에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수건으로 말려줘야 한다.

③ 머리 빗어주기

엉킴이 잦은 아기 머리카락은 가장 끝 부분부터 시작해 두피에 가까운 쪽까지 빗으로 살살 풀어주어야 한다. 특히 긴 배냇머리를 가진 아기는 오래 누워있으면 머리카락이 엉키므로, 더 자주 부드럽게 빗어주는 것이 좋다.

4. 배냇머리 궁금증

① 배냇머리 밀어야 할까?

배냇머리를 모두 밀어주면 아기의 모발이 두껍고 풍성해진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모발 양과 두께는 성장하면서, 그리고 아기의 유전자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배냇머리를 미는 것과 상관없이 아기는 대부분 성장할수록 모발에 힘이 생기고 숱이 증가한다.

② 배냇머리가 없으면?

눈에 띄는 배냇머리가 없이 태어나는 신생아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아기들도 자세히 두피를 관찰하면 가느다랗고 보송보송한 솜털같은 배냇머리가 있다.

③ 샴푸로 감겨도 될까?

신생아 머리카락은 미온수를 이용해 헹구는 정도로 감겨도 괜찮다. 하지만 유아용 샴푸는 대사활동이 활발한 아기들에게 쉽게 생기는 노란 피지선 등을 순하게 씻어내 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5-18 18:44:50 수정 2023-05-18 18:47:40

#아기 , #머리카락 , #샴푸 , #린스 , #어린이 , #머리숱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