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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면제 후 더 혼잡…남산터널 오는 17일부터 2000원 다시 받는다
입력 2024-05-15 10:17:47 수정 2024-05-15 10: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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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일시적으로 면제했던 서울시가 오는 17일 오전 7시부터 통행료(2000원)를 다시 걷기로 했다. 통행량이 최대 1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혼잡통행료 면제 이전 한 달(2월 17일~3월 16일)과 이후(3월 17일~5월 2일)의 통행량을 비교했을 때 평균 10.9% 증가했다.

앞서 시는 도심에서 강남 방향으로 가는 차량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1단계 조치(3월 17일~4월 16일)를 시행했다. 이어 지난달 17일부터는 2단계 조치로 양방항 모두 통행료를 걷지 않고 있다. 특히 2단계 조치 이후 강남에서 도심 방향의 통행량은 하루 평균 4만 3524대로, 면제 이전 한 달 3만 7383대에 비해 16.4% 늘었다.

통행료 면제 이후 주변도로 평균 통행속도 역시 느려졌다. 도심에서 강남 양방향 모두 정체 현상을 빚는가 하면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는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 도입됐다. 하지만 혼잡통행료 징수가 교통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두 달간의 ‘면제 실험’ 결과 차량 통행량이 늘고 통행 속도가 느려졌다. 최종 분석 결과는 다음달 발표할 것”이라면서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통행료 정책 방향을 올해 안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5-15 10:17:47 수정 2024-05-15 10:17:47

#통행료 , #남산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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