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이 날 땐 어떤 해열제를 먹여야 할지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냉장고에 오래 보관중인 해열제 시럽을 먹여도 되는지, 두 가지 약을 교차로 먹여도 되는지, 용량은 얼마나 먹여야 할지 혼란스럽다. 어린이 해열제 종류와 효과,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1. 어린이 해열제 종류는?
어린이 해열제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① 아세트 아미노펜
: 챔프(빨강) 시럽, 타이레놀 시럽, 세토펜 시럽
진통, 해열 작용을 하며 소염 작용은 하지 않는다. 따라서 진통소염제인 '부루펜 계열'과 같이 복용하기도 한다. 복용 횟수는 1일 5회를 넘지 않아야 하고, 증상에 따라 4~6시간에 한번 씩 복용할 수 있다. 타이레놀 현탁액은 생후 100일 이상 아이부터 복용할 수 있다.
② 이부프로펜
: 부루펜 시럽, 챔프(파랑) 시럽
진통, 해열, 소염 효과가 있다. 시럽 형태로 된 제품에 주로 쓰이며,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다. 생후 12개월 아이부터 투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부프로펜 성분 해열제는 땀을 많이 흘린 아이에겐 신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발열로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면 이부프로펜 대신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③ 덱시부프로펜
: 맥시부펜 시럽
소아과에서 주로 처방해주는 포도맛 해열제다. 해열, 진통, 소염 작용을 모두 하며, 100% 활성 성분인 s-이부프로펜만 담겨 있어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일 최대 4회를 넘기지 않아야 하며, 체중 30kg 이하인 아이는 하루 최대 25ml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2. 해열제 복용법은?
일반적으로 각 해열제마다 가정에서 하루 3번 복용할 수 있다. 아세트 아미노펜은 최대 5회 복용해도 되지만, 3번 이상 먹였음에도 열이 내리지 않는다면 해열제가 듣지 않는 상태이므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복용량은 아이의 나이가 아닌, 체중을 기준으로 한다. 체중 별 용량이 나와있는 제품도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정확한 용량을 먹이는 것도 좋다. 모두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다.
⊙ 아세트 아미노펜 : 체중 1kg 당 10~15mg
⊙ 이부프로펜 : 체중 1kg 당 10mg
⊙ 덱시부프로펜 : 체중 1kg 당 0.4~0.6ml
3. 어린이 해열제 복용시 주의사항
신장이 좋지 않은 아이에게는 이부프로펜을 먹이지 않아야 하며, 아이가 설사 또는 장염 등 탈수증상이 동반되기 쉬운 증상을 보인다면 이부프로펜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이의 상태에 따라 해열제 종류와 투약 횟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사와 약사의 처방을 믿고 따라주세요.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5-10 15:43:11
수정 2023-05-10 15: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