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95%의 영유아가 감염될 수 있고 매년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 45만 명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에 이르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심각한 설사와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나고 탈수로 이어지게 된다. 영유아기에는 극심한 탈수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생후 6주부터 로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아무리 늦어도 생후 14주에는 로타 백신 1차 접종을, 생후 8개월까지는 모든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접종 가능한 시기를 놓치면 로타 백신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며, 초과 연령에서 로타 백신을 접종하면 장 중첩증 발생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백신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를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으로, 로타바이러스가 체내에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해 줄 수 있다. 실제로 로타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락토바실러스 락티스,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엔토로코커스 페칼리스 등이 사용되고 있다.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는 이탈리아 나폴리 프리드리히 2세 대학교 과리노 연구팀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설사로 입원한 어린이에게 섭취시킨 결과 설사 기간을 6일에서 3일로 감소시켰다. 또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를 섭취한 31명의 어린이 중 4명의 대변에서만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반면 대조군은 30명 중 25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핀란드 탐페레 의과대학 쇼르니코바 연구팀이 락토바실러스 루테리로 치료했을 경우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설사 기간을 60% 단축했다. 위약 그룹은 2일 차에 80%가 설사 증상을 보인 반면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복용군은 48%만 설사했다. 또 장내 유산균 수도 위약 대비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그룹이 2배 이상 많았다.
다만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때 ‘메타바이옴’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타바이옴은 유산균만 들어있는 것이 아닌 프리바이오틱스, 고초균, 효모균, 포자균, 사균체 등 다양한 유익균과 대사산물이 함께 배합되어 있다. 다양한 유익균이 함유돼 있으면 유산균의 활성과 생존이 극대화돼 더 많은 유산균이 장에 살아서 정착하여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유익균은 각기 다른 효능과 작용 메커니즘을 가져 함께 섭취하면 더 넓은 범위에 작용할 수 있고 시너지도 얻을 수 있다. 일례로 유산균과 유익균 등이 모두 함유된 복합 균주는 단일 균주보다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감소하여 더 폭넓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2009년 ‘소아과(Pediatrics)’ 저널에 발표됐다.
이외에도 영유아가 로타바이러스 관리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만큼 제품의 첨가물 여부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화학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제품 안정화, 생산성 향상, 맛 등을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과 화학부형제를 모두 배제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제품은 ‘노케스템(NOCHESTEM)’이라는 품질보증 표시가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키즈맘 뉴스룸 [email protected]
입력 2023-04-27 15:56:48
수정 2023-04-27 15:5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