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임창정을 믿고 투자한 동료가수 A 씨가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26일 JTBC '뉴스룸'은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수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 씨는 “창정씨 좋아하고 창정씨랑 전화 통화도 했으니깐 믿고 이제 (투자) 했는데, 그냥 자기네들한테 맡겨놓으면 (돈을) 불려주겠다고 그러더라”라고 운을뗐다.
그는 “처음에는 돈이 급격히 불어났지만, 갑작스러운 폭락에 손해를 봤다”며 “(지인이) 이거 지금 빨리 매도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나는 거기 비밀번호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들은 투자 종목과 신용거래 등 투자방법에 대해선 철저히 비밀로 유지했다고. A씨처럼 상당수 투자자들은 폭락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관련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믿고 투자했다는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에게 30억 원을 투자하고 자신과 아내 서하얀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나, 투자액의 대부분을 날렸다며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 중이다.
임창정은 “증권회사에서 아마 차압이 들어올 것이다. 이제 딱지 붙이고 아무것도 못 하는 거다. 빚이 60억원 정도 생겼다. 이번 달에 (직원들) 월급도 줘야 하는데 다 어그러졌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수사나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27 09:55:41
수정 2024-04-27 09: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