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이모씨는 업종 변경을 통해 디저트39 매장을 오픈했다. 과거 돈까스창업, 카페창업을 연이어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계속된 창업 도전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
이 씨는 “예전에는 하루에 많이 벌어도 20만원이 최대였다”며 “지금은 같은 자리에 상호만 변경했을 뿐인데 3~400만원까지 나온다, 젊을 때 열심히 벌어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30대가 된 장모씨는 최근 유치원 교사를 그만두고 현재 디저트39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카페창업을 꿈꾸며 월급을 모으고 부모님의 지원도 받았다.
장 씨는 “직장에 다니는 것보다 자영업을 통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노력하는 만큼 벌 수 있는 뿌듯함이 크다”라고 밝혔다.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MZ(1980년대 이후 출생)창업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커피·디저트 분야 창업비용은 1억원대를 웃돌지만 MZ세대의 커피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SNS에 업로드 될 만한 개성 있는 공간 사업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적인 삶을 추구하는 성향도 MZ세대가 창업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외식·프랜차이즈 창업 역시 노하우 습득과 공부가 필요하지만 ‘타인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일한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평범한 카페 콘셉트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추구하는 디저트 전문 기업 디저트39가 청년 창업으로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들은 ▲프리미엄 디저트 ▲음료 주문 시 리유저블 텀블러 제공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특별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할 필요가 없어 임대료의 부담이 적다. 또한 ▲완제품 조달 ▲콜드체인 운영 시스템으로 점주의 운영 부담을 줄인 것도 인기 요인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감소와 개인의 자율성과 성취를 중요시하는 MZ세대 특성이 맞물려 카페 창업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페, 디저트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청년창업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키즈맘 뉴스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