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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병원·교정시설 의사, 연봉 2배 된다
입력 2024-04-13 18:52:47 수정 2024-04-13 18: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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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등 '의사 공무원'의 연봉이 2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의사 공무원의 연봉을 올리는 등 우수한 의사 인력을 공직에 영입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관계부처와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국립병원, 교정시설 등 국가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공무원은 민간 병원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중증·응급 정신질환자나 재소자를 주로 진료한다.

코로나19나 대형 참사 등 국가 재난 상황의 최전방에서도 의사 공무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와 비교해 보상과 근무 여건은 열악한 탓에 기존 인력의 이탈이 이어지고 신규 의사 인력을 영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소록도병원 등 보건복지부 소속 7개 국립병원과 서울구치소 등 법무부 소속 59개 교정시설의 국가직 의사 공무원 정원은 총 245명이지만, 올해 4월 현재 충원된 의사는 143명으로 41.6%(102명)가 결원 상태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고자 먼저 임기제 의사 공무원에게 각 기관이 동일 직급과 경력에 해당하는 일반 공무원 연봉의 200%까지 연봉을 자율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앞으로 각 기관에서 이보다 더 폭넓게 적정 연봉을 책정해 지급할 수 있도록 추가 개선하고 의료업무 수당도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더 많은 임기제 의사가 정부에 채용될 수 있도록 의사 공무원의 임기제 정원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다.

경력 전환기 의사, 퇴직 의사, 전·현직자 추천자 등 공직 근무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주기적으로 발굴해 채용 풀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의사 공무원 분야에서 정부 헤드헌팅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의사 공무원의 해외 학술대회나 우수 교육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인사처는 밝혔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가의료기관은 소외 지역, 취약계층 등 우리 사회 의료 사각지대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의사 공무원 인력난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13 18:52:47 수정 2024-04-13 18:52:47

#의사 , #연봉 ,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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