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찾아오면서 근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임신부에게도 모처럼의 여행은 기분전환이 되고 태교에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어 추천한다. 단, 보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여행은 대부분 컨디션이 좋다면 괜찮지만, 임신 초기나 중기에는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가 좋고, 임신 중기에는 2박 3일 정도도 괜찮다.
지나치게 장시간 이동하는 것은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이동을 줄이고 일정을 여유있게 짜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유산의 위험이 높은 임신 12주 이전과 조산 위험이 있는 막달에는 이동을 피할 것을 권한다.
이동할 때는 컨디션을 잘 살펴야 한다. 자동차 진동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1~2시간 정도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운전은 다른 가족에게 맡기고, 차안을 자주 환기시켜 주도록 한다.
기차에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수 있는데, 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자주 자세를 바꿔주어야 한다. 또한 오래 앉아있다가 발목 부종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자주 일어나서 걷거나 옆 좌석에 다리를 올려두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놀러가서는 안전한 활동을 해야한다. 수상스키나 서핑 등 넘어질 위험이 있는 것은 위험하다. 스쿠버 다이빙과 같이 압력을 받는 스포츠도 삼가는 것이 좋다. 격렬한 활동보다는 요가나 도보 여행, 수영, 가벼운 조깅 등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4-03 17:15:36
수정 2023-04-03 17: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