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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종사자 31명 폐암 발병…교육부 대책은?
입력 2024-03-14 14:32:53 수정 2024-03-14 14: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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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시·도 교육청 소속 학교 급식종사자 2만여명에 대해 건강 검진을 실시한 결과 31명에게서 폐암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로 결과가 더 나올 예정이라 발병 환자들이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부는 14일 서울·경기·충북 교육청을 제외한 14개 시·도 교육청 소속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인 학교 급식종사자 2만5480명 중 2만4065명이 폐암 검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검진을 받은 급식종사자 중 ‘폐암 의심’은 94명, ‘매우 의심’은 45명이었다.

이번 검진에서 확진된 인원과 2018~2022년 폐암 진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29명을 더하면 최근 5년간 급식종사자 중 폐암 유병자는 총 60명이다.

폐암 검진 결과 추적 검사가 필요한 ‘경계성 결절’은 534명에게서 발견됐다. 폐암이 의심되지 않는 ‘양성 결절’은 6239명이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폐암 검진 결과가 모두 나온 후 전문가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는 고용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청,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전담팀’을 운영하고 폐암 확진자들에게 산재 신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모든 전국 시·도 교육청이 노후 환기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 조리 중 미세분진을 발생시키는 튀김류는 급식 메뉴에서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하고 대신 ‘찜·조림 및 오븐 요리’로 대체한다.

설치한 지 10년 이상 지난 노후 급식시설·기구, 지하 조리시설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급식실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 단위의 대체 인력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3-14 14:32:53 수정 2024-03-14 14:32:53

#학교급식 , #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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