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한낮 기온은 많이 오르지만 아침저녁 공기는 여전히 쌀쌀해서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꽃샘추위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럴 때 든든한 보양식으로 기운을 북돋워 주면 이 변화를 한결 수월하게 지날 수 있다.
자몽은 봄과 잘 어울리는 과일 중 하나인데, 특히 지금이 제철인 플로리다 자몽은 껍질이 얇고 과즙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당도가 높아 쌉쌀한 맛이 도드라지지 않고 입맛을 돋우기에 적합하다.
또한, 자몽에 풍부한 ‘나린진’ 성분은 콜레스레롤을 분해하고 활성산소의 작용을 차단하며, 염증 유발 인자를 억제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체내의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켜주는 작용을 하므로, 육류나 패스트푸드로 기름진 식사를 한 후엔 자몽 반 개 정도를 먹어주면 불필요한 지방의 흡수를 떨어뜨려준다.
향긋한 허브인 로즈마리를 취향껏 곁들이고 콜리플라워 라이스로 칼로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가족을 위한 특별한 한 끼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몽 로스티드 치킨
<재료>
자몽즙 (자몽 1과 ½개 분량), 꿀 2큰술, 로즈마리 6줄기, 소금/후추 약간씩, 닭다리살 4~5개 (껍질 있는 것), 컬리플라워 라이스 (400g)
<만드는 법>
1. 로즈마리 1-2줄기를 잘게 썬다. (4작은술 정도)
2. 자몽즙, 로즈마리 2줄기, 그리고 잘게 썬 로즈마리 2작은술 정도를 닭다리살과 함께 그릇이나 접시에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냉장고에 넣고 1~3시간동안 재운다.
3. 주철 냄비 또는 프라이팬을 중불에 달군 후 닭의 양면을 2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4. 오븐용기에 구운 닭을 담고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15분간 조리해 속살까지 익힌다. 그런 뒤 오븐에서 꺼낸 후, 닭고기에 꿀을 바르고 약 10분간 둔다.
5. 익힌 콜리플라워 라이스에 소금과 후추를 넣고 로즈마리 다진 것 2작은술을 섞는다.
6. 자몽 조각으로 장식하여 낸다.
TIP
로즈마리의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