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후조리원 수가 5년 사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7% 올랐다.
12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이 475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598곳에 비해 20.5% 감소한 것으로, 전국 산후조리원 수는 2009년 418곳에서 2016년 612곳까지 늘었지만 2017년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2017년 19곳에서 2022년 10곳으로 절반에 가까운 47.37%의 감소율을 보였다.
산후조리원 수가 3분의 1 이상 줄어든 지역은 경북(38.10%), 전북(35.29%), 광주(33.33%), 대구(31.25%) 등 5곳에 달했고, 인천(25%), 서울(22.67%), 부산(20.69%), 경기(17.88%) 등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도 산후조리원 수가 크게 줄었다.
반면 정부청사가 들어선 세종은 2곳에서 6곳으로 오히려 산후조리원이 늘었고, 전남(10곳→14곳), 강원(16곳→17곳)도 산후조리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후조리원 전국 평균 이용요금(2주 일반실 이용 기준)은 2017년 241만 원에서 2022년 307만 원으로 27.4%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주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여전히 서울로, 2017년 317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410만 원으로 100만 원 가까이 올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3-13 09:02:04
수정 2023-03-13 09: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