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위험성을 안내하기 위해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겨울 한파일수는 전년보다 14.8% 증가했으며, 평균 일최저기온은 0.1℃ 감소했다.
이번 겨울철에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47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12명이다. 전년 대비 환자는 49.0%, 사망자는 33.3%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저체온증이 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발성 신체부위 동상 63명, 표재성 동상 61명, 조직괴사 동상 12명(2.7%)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303명, 67.8%)가 여자(144명, 32.2%)보다 두 배 많게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93명, 강원 62명, 서울 51명, 충남 36명, 경북 34명, 전남 28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를 보면 길가가 111명(24.8%)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주변 67명(15.0%), 집 66명(14.8%), 산 47명(10.5%) 순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질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년층 대상 건강수칙을 세분화 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기후보건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