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절반 이상은 출생아가 1000명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26개 기초자치단체와 세종시·제주도 등 228개 지역 가운데 136곳인 59.6%는 작년 출생아가 1000명 미만이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1명도 채 되지 않는 0.78명으로 나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산부인과·어린이집·학교 등 기존 시설에 대한 수요가 줄면 공급이 감소하면서 지역에 따라 산부인과가 전혀 없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그것이 다시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 4월까지 전국에서 초·중·고교 193개가 폐교되었으며 어린이집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